ETC

대출 앞두고 카카오뱅크 이벤트에 막 참여하지 말자(카카오뱅크 브랜드쿠폰 이벤트)

박금향 2024. 11. 12. 09:55

결론은 글자 작은 것까지 하나하나 안 읽은 내 탓이다.

이벤트 약관을 그따위로 써놓긴 했지만 그걸 끝까지 세세하게 살피지 못한 내 탓임.

 

하지만 다들 조심하시라고 공익적 목적으로 포스팅 작성함.

 

어제가 11월 11일, 빼빼로데이였고, 카카오뱅크 앱에서 빼빼로 데이 이벤트를 했었다.

빼빼로를 1원에 살 수 있는 이벤트다.

 

당시 브랜드쿠폰 이벤트 배너

 

 

뭐 옛날에 빼빼로 하나가 800원쯤 하던 걸 생각하면서

요즘은 빼빼로가 하나에 1800원이니(언제 이렇게 비싸짐?)

오 좋은 이벤트네 하고 들어가서 바로 뽑았었다.

아래의 긴 약관들을 흘려보낸 채로(⬅️ 이게 사건의 발단)

 

내가 받았던 빼빼로

GS25 아몬드빼빼로에 당첨돼서 기분좋게 사용했다.

 

근데 문제가 생김

 

신용 대출을 12월 말에 할 일이 있어서

대출 금리와 이자를 보기 위해 카카오뱅크 신용대출을 눌러보니

갑자기 대출이 안 된다고 떴다.

그 전까지만 해도 다 잘 되던 과정이었는데 당황함

 

대출제한

 

예적금 만든 거 없고, 펀드 가입한 거 없고,

브랜드쿠폰? 똑똑한 구독? 그런거 모르겠고

대체 뭐가 문제란 거지? 싶었다.

 

근데 하나하나 계속 과거를 회상하면서

내가 빼빼로 이벤트에 참가했던 게

브랜드 쿠폰 이벤트였단 걸 알게됐다.

 

브랜드 쿠폰을 구입 한 후 사용을 하면

32일 동안은 대출이 막힌다.

 

사용하지 않고 취소했을 시엔 해당사항이 없는 것 같은데

내가 안 해봐서 잘 모르겠다.

 

빼빼로데이 이벤트 약관

 

 

위 이미지의 약관 속에

"금융소비자보호법(제20조)상 구속 행위 여부 판정에 따라 쿠폰 구매 후 32일 이내 본인 명의 대출거래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."

 

이거 때문이었다.

 

브랜드쿠폰 서비스를 탈퇴를 하든 말든, 저 쿠폰 구매 후 32일 이내엔 본인 명의로 대출이 제한된다.

이건 카뱅에 문의해도 해결이 안 된다. 법이라서 안 된다고 한다.

 

도대체 브랜드쿠폰 그게 기프티콘이랑 뭔 차이가 있다고

대출거래가 막히는 건지 알 수 없는 노릇이긴 한데

약관이 그렇다는 걸 내가 뭐 어떡하겠나.

 

진짜 그냥 뽑기 이벤트 참여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누른 버튼이

스노우볼이 굴러서 신용대출불가로까지 이어지니

다들 조심했으면 좋겠다.

 

약관 진짜... 늘 생각하는 거지만

카카오관련된 이벤트들은 늘 이런 식이지 않았나 싶다.

(카카오이모티콘이든 카카오뱅크든 카카오페이든 기타 모든 카카오~ 서비스)

 

이모티콘 한 달 무료 이벤트 열어서 약관 읽어보면

한 달 뒤엔 자동결제가 시작되고

 

무슨무슨 이벤트 하면 또

함정이 숨어 있고..

 

약관 제대로 끝까지 안 읽은 내 잘못이 맞지만.

 

다른 사람들도 이렇게 당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

혹시라도 이벤트 속 버튼 누르기 전에

한 달 동안의 미래에 대출이 예정되어있다면

절대 하지 마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.

 

멈춰!!